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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인터넷주소: "한추회"














 
한글인터넷주소 추진 총연합회 관련 공지사항 및 언론보도 내용을 알려드립니다.


    제 목 : 한글날, 공휴일
이름  관리자 번호  195
게시일자  2012-11-12 10:34:35 조회  19600

지난 4월 모스크바 세종학당을 방문했을 때, 한 학생에게 "왜 한국어를 배우려고 하느냐"고 물은 적이 있다. 당연히 우리 드라마나 한국대중가요(K팝) 때문이라고 할 줄 알았는데, 내가 얻은 대답은 다소 의외였다. "한글, 너무 아름다워요!"라며 눈물까지 글썽거리는 것이 아닌가. 순수한 그 눈망울과 진심어린 표현에 나도 순간 가슴이 뭉클해졌다. 이어 그 학생은 드라마에서 본 한국의 아름다운 풍경에 대해서도 이야기하긴 했지만, 내 마음속에는 그동안 일상화되어 깨닫지 못했던 한글의 아름다움을 먼 외지에서 외국인에게 들었다는 현실이 부끄럽게 느껴졌다. 한국에서 태어나 자연스럽게 한글을 써온 우리는 과연 한글의 아름다움, 고마움 등에 대해 얼마나 생각해 보았을까?

한글은 창제 목적과 원리, 그리고 창제일을 알 수 있는 세계 유일의 문자다. 1997년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에도 등재된 자랑스러운 문화유산인 한글이 해외에서는 높은 인기를 얻고 있지만 국내에서는 그 위상이 초라하기만 하다. 광복 후 미군정 시절부터 45년간 공휴일이었던 한글날이 1991년 공휴일에서 제외되었고 그로부터 22년이 흘렀다. 그리고 이로 인해 한글날을 10월 9일로 알고 있는 국민은 갈수록 감소해 올해는 64.1%에 그치고 있다고 한다. 더욱 심각한 것은 20대는 불과 32.7%만이 한글날을 알고 있다는 사실이다. 한편에선 공휴일로 지정되어 하루 쉬면 경제에 부담이 되니 공휴일로 지정해서는 안 된다고 한다. 다른 한편에선 국민의 자긍심을 높이고 문화 창조의 원동력으로 삼기 위해 공휴일 지정이 필요하고 주장한다. 이렇듯 어른들이 다투고 있는 사이 우리 아이들에게 한글날은 `삶`이 아니라 `지식`의 한 부분이 되어 버린 현실에 미안함을 느낀다. 한글날의 공휴일 지정은 단순히 휴일이 하루 늘어나는 문제가 아니다. 10월 9일 한글날은 문화국경일로서 한글의 가치를 높이고, 미래 세대에게 한글의 값진 의미를 되새겨 주는 기념일이 되어야 한다. 해외 43개국 90개소의 세종학당 학생들이 보내온 지난 10월 9일 한글날 축하 메시지는 이런 의미에서 감회가 깊다. "세종대왕님 감사합니다. 한글을 사랑해요, 진짜", "한글 대박", "10월 9일은 한글날" 등등….

[최광식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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