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으로

한글인터넷주소: "한추회"














 
한글인터넷주소 추진 총연합회 관련 공지사항 및 언론보도 내용을 알려드립니다.


    제 목 : [기고] 노인층에도 한글주소를
이름  관리자 번호  111
게시일자  2005-04-26 11:00:49 조회  12337

류호석 (인물코리아 대표, 한추회 상임이사)

우리나라는 인터넷 보급률이 세계에서 으뜸으로 손꼽히지만 60대 이상의 노년층을 둘러보면 여전히 인터넷에 깜깜한 분들이 많다. 지역 사회복지관이나 동사무소에서 노년층을 대상으로 컴퓨터 강습을 실시해 60대 이상 인터넷 사용자가 숫자상으로 늘어난 듯 하지만 실제 그분들에게 인터넷이 생활화됐는지는 여전히 의문이다.

필자 역시 인터넷 까막눈 세대에 태어났다. 그래서인지 인물자료 사이트를 운영한다는 이유로 친구들로부터 별난 사람 취급을 받기도 한다. 또한 60, 70대 사회지도층 인사들을 만나면 의외로 인터넷과 담을 쌓고 지내는 분들이 많다. 책임있는 자리에 있는 분들 가운데는 젊은층의 도움을 받으면 얼마든지 인터넷과 친숙해질 수 있는 분들이 상당수 있다. 다만, 그처럼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이는 분들이 매우 적어 안타까울 뿐이다.

이같은 문제를 가만히 들여다보면 인터넷을 가까이 하지 않게 되는 동기가 여러 가지 있는 듯 하다. 우선 필요한 주소를 찾아 접속하는 일부터 너무 복잡하게 생각돼 아예 외면해 버리는 일이 비일비재하다. 영어 문맹인 경우에는 영문 주소에 대한 심리적 부담감도 상당부분 작용한다.

업무상 각 분야의 분들을 많이 만나게 되는 데 그때마다 필자는 한글인터넷주소를 알려주곤 한다. 그런데 상당수가 한글로 인터넷 접속이 가능한 지 조차 모르는 경우가 많다. 특히, 나이가 지긋하신 분들은 한글 주소에 관해 아는 사람이 드물다. 한글 주소가 정작 필요한 사람들이 한글인터넷주소에 대해서는 전혀 모르고 있다는 얘기다.

얼마 전 시내 어느 복지관에서 노인분들과 컴퓨터 공부의 필요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눈 적이 있다. 당시 한글인터넷주소를 적은 종이쪽지를 나눠주면서 홈페이지에 접속하는 요령을 알려줬더니 퍽 생소하게 여기는 분들이 많았다. 조사해 보니 참석자들 가운데 반 이상은 인터넷을 한번이라도 이용해 본 경험이 있었지만 그런 분들 조차 한글주소를 모르고 있었다. 이는 노년층을 상대로 인터넷 교육을 시키는 교사들이 영문주소 접속에 대해서만 알려주고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된다. 실제 한글인터넷 교육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영문주소를 알려주고 있으니 교육방식 자체에 큰 허점이 있다고 본다.

필자의 학교 친구중에는 그래도 나이에 비해 인터넷을 즐기는 이들이 많다. 같이 사이트를 운영해 친구들끼리 종종 정보도 교환하고 지식도 넓히고 있다고 한다. 그런데 한번은 필자가 한글주소를 알려주니 역시나 생소하게 여기며 차라리 영문 주소를 알려달라는 것이 아닌가. 그래서 한글주소 사용의 편리함을 길게 설명해주었더니 그 친구는 이렇게 편한 것을 이제야 알게됐다면서 오히려 안타까워했다.

오늘날 우리 사회의 큰 병폐는 상호, 상표 등이 모두 외국어 일색으로 변해버렸다는 것이다. 하지만 인터넷주소만큼은 정책적으로 한글주소로 사용해 노인층의 정보격차를 줄여줘야 한다고 본다. 모든 인터넷교육과정에서 한글 주소에 대해 교육을 실시한다면 더 많은 이들이 인터넷의 편리함에 빠져들지 않을까.


-운영자에게-


  누리집의 저작권은 "한글인터넷주소추진총연합회"에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