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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인터넷주소: "한추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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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목 : [기사] "한글은 한류의 원천, 전략적으로 육성해야"
이름  관리자 번호  176
게시일자  2006-06-22 12:27:23 조회  17064

“한글은 한류의 원천, 전략적으로 육성해야“
[사람] 한글 인터넷주소와 한글메일갖기 운동 펼치는 김정열 공동대표
 
이창은/이철우
 
"김정열21@한국"
 
한글메일갖기운동본부 김정열 공동대표(아래 운동본부)의 명함에 있는 그의 전자우편 주소이다. 전자우편하면 떠오르는 영어이름 @ 다음의 영문 인터넷 주소가 아니라 모두 한글이다. 
 
인터넷 기능 중 가장 많이 쓰는 기능은 전자우편(e-mail)이라 할 수 있는데, 이 모두가 영어식 환경에 기반하고 있다. 그런데 이 당연한 상식과 절대적 환경에 도전장을 낸 이들이 있다. 일찍부터 “인터넷주소의 자국어화!” 기치를 건 넷피아(www.netpia.com)와 이들과 뜻을 함께 한 한글단체이다. 이들은 한글 인터넷 주소에 이어 지난 3월 7일부터 3천만 누리꾼들을 상대로 한글메일갖기 운동을 벌이고 있다.
 
운동본부 공동대표를 맡고 있는 김정열 대표는 “한글메일은 단순히 이메일을 한글로 표기하고 이용하는 것이 아닌 인터넷강국에 걸맞는 위상과 전세계를 대상으로 한 한류바람을 유지하기 위해서라도 꼭 필요한 일” 이라며 그 당위성을 열정적으로 역설했다.
 
또한 김 대표는 "한국의 인터넷 진화는 질적으로 발전하고 있으며, 한글메일은 한국식 인터넷 발전을 위해 의미가 깊다고 주장한다. 때문에 빨리 보급시키기 위해 다양한 행사까지 진행하고 있지만, 아직까진 한글메일을 신기하게 생각하는 사람이 많은 정도이다" 며 고충을 토로하기도 했다. 
 
세종대왕 탄신 기념 한글 e메일주소 뽐내기 행사를 진행하고 있는 김정열 대표를 <대자보>와 <참말로>가 만나 한글메일의 의미와 전망, 한국형 인터넷 문화와 한류바람의 연관성 등을 들어봤다.
 
다음은 한글메일갖기운동본부 사무실에서 열린 인터뷰 전문이다.

대자보 : 영문 이메일이 상식인데, 한글메일갖기운동의 의미를 찾는다면?
 
▲ 한글메일갖기운동본부 김정열 공동대표     © 이철우
김정열 : 넷피아의 도움으로 한글이메일은 과거와 다른 형태로 발전해서 3월 7일부터 본격 서비스에 들어갔다. 그리고 이번 일은 우리 사회 한글보급과 연구에 힘써 온 한글단체들이 총망라 된 한글인터넷주소총연합회(아래 한추회) 등 한글문화단체와 연계돼 있어 큰 힘이 되고 있다. 물론 관건은 상업적으로 수익이 나느냐 안나느냐의 문제인데 당장은 이런 것을 떠나서 이메일이 일상에서 많이 쓰는 것인데 한글로 이메일을 주고 받는다는 것 자체가 인터넷에서 한글 보급과 익숙하게 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로서는 상업성보다는 공익성 측면에서 한글단체와 교류 제휴해서 한글메일갖기운동본부를 구성하게 된 것이다.
 
대자보 : 세종대왕 탄신 기념 한글 이메일주소 뽐내기 행사 등을 펼쳤다. 그동안의 성과는?
 
김정열 : 일단은 누리꾼 중 한글을 사랑하는 분들 위주로 블로그, 카페 등을 통해 한글단체에 알리고 이들의 입소문을 통해 일반 누리꾼들에게 알리는 방식으로 진행했다. 행사에 대한 반응이 좋았다. 지금도 연속으로 카페나 블로그에서 홍보를 하고 있고 열성이용자와 일반 사용자 중심으로 진행하고 있다. 이용자들이 많이 늘어났고 그들의 이용소감을 보면 굉장히 호의적이고 환영하고 있어 운동본부는 상당히 고무되어 있다.
 
대자보 : 한글이메일을 보급하는 특별한 목적은?
 
김정열 : 인터넷이 영어에만 기반해서 쓰여질 이유가 있는가? 그런 고정관념부터 깨야 한다. 더구나 한국은 세계적으로 인터넷 최강국 아닌가? 그러면 한국도 인터넷의 자국어화를 꾀해야 한다. 아니 늦었다. 우리말로도 얼마든지 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데 이를 하지 않은 것 뿐이다.
 
영어가 필요가 없는 경우에도 지나치게 많이 쓰이는 것은 문제가 있다. 언어는 특히 문화다양성 차원에서 그 나라 그 지방 고유 언어가 있다는 것은 다양성의 의미가 크다.
 
미국에서 생활하면서 느낀 것인데 영어만 잘한다는 것은 미국에서는 부족하다. 그들은 뭔가 특별한 것을 요구한다. 따라서 미국은 외국에서 이민 온 사람들이 그 나라 언어를 쓰도록 유도한다. 영어도 잘하고 한국어도 잘하는 사람이 필요하다. 그들이 오히려 한글을 배우려고 노력하고 있다.
 
한글을 알아야 미국사회 뿐 아니라 세계화 속에서 의미 있다. 경제 교류 등을 위해서도 그렇고 언어를 안 쓰면 잊어버리게 된다. 우리도 마찬가지이다. 세계화되면 문화의 다양성을 위해 언어를 지키는 것이 필요하다. 세계화시대. 오히려 자국어로 외국언어와 교류하는 것이 중요하다.
 
대자보 : 지금의 누리꾼들에게도 한글문화 우수성만 강조해서 한글 전자우편을 쓰자고 하면 호응이 없을 것 같다. 또한 단순히 일반 누리꾼들에게 호소만 해서 될 일은 아니 것 같은데...
 
김정열 : 당연히 이는 개인적 차원에서 진행되는 것 보다 다음 네이버 등 포털사이트 등이 호응해야 한다. 또 아직 널리 알려지지 않아서 사람들이 불편하고 생소하게 여기는 경향도 있는데 은행 등 관공서에서 개인이 사용하고 싶어도 제한되는 경우가 많다. 한글로 이용하게 되면 인터넷도 편리하고 빨리 쓰는 것인데 이건 제도의 문제이다.
 
편리하지만 제도나 사회에서 사용이 억제되는 환경도 있다. 하지만 많이 사용하게 되면 다른 사람도 하게 될 것이고 은행, 관공서 자동으로 한글메일을 넣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대자보 : 젊은 층은 그렇다 쳐도 나이드신 분들에게는 더 생소한 것 아닌가?
 
김정열 : 오히려 그 반대다. 나는 지방의 지자체도 방문을 많이 했다. 시골에는 전체인구와 선거인구가 거의 같은 경우도 있다. 노령인구가 많아 시골에서 노인들이 영어로 쓰기는 힘들어도 주소창에 한글을 치면 메일 보내기도 가능하고 민원도 할 수 있어 사회참여를 넓힐 수 있는데 영어로만 되어 있으니 지레 포기하는 것이다. 노인분들의 인터넷 참여를 활성화 하기 위해서라도 한글 사용을 장려해야 한다.
 
요즘 교회 주보를 보면 옛날에는 작았는데 지금은 그 크기가 커졌다. 노인들이 많아 글자를 크게 하다보니 글꼴도 커지고 주보도 커졌다. 교회의 변화같이 노인등을 대상으로한 한글인터넷주소나 한글메일이 잘 될 것으로 생각했다.
 
인터넷에서 한글 사용이 많아지면 가뜩이나 노령화 사회 속에 정보격차도 상당히 줄일 수 있다. 교회와 성당 등 신도들의 편의를 제공하면 사용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렇게 되면 인터넷상에서도 소득수준, 연령에 의한 정보격차 줄일 수 있고, 나아가 IT강국으로 도시와 농촌간 연령간 접근의 용이하게 보인다. 노인 저소득층이 인터넷에 접근하지 못하면 소외되고, 격차는 격리를 유발해 사회문제로 발전할 수 있다.
 
우리가 한글문화단체와 연합해 한글 주소와 한글 메일의 확대를 하는 것은 바로 이런 점을 염두에 둔 것이다.
 
대자보 : 김 대표는 인터넷 초창기 사이버 논객으로도 활동한 것으로 알고 있고, 미국에 체류하면서 미국관련 문명비판서도 낸 것으로 알고 있는데 어떻게 한글운동에 참여하게 되었는지...
 
김정열 : 나는 인터넷 초창기부터 관심을 많이 가지고 있었고 연구도 많이 했다. 경제단체와 정당에도 있었고, 시인이면서 칼럼도 썼는데 그 요체는 소통이었다. 중요한 것은 다른 것이 아니라 일맥상통이다. 교수를 하면서는 지식으로, 시인으로서는 시를 통해 소통에 나섰던 것이다.
 
대자보 : 김 대표는 한글문화가 ‘한류’의 원동력이라는 독특한 관점의 글을 발표하기도 했다.  한류문화의 활성화를 위한 한글운동과 인터넷 환경은 어떻게 움직여야 하나?
 
김정열 : 한류가 왜 생겼는가? 또한 한류열풍을 어떻게 볼 것인가 라는 점을 생각해야 한다. 한류라는 것은 만약 홍콩이 그대로 건재했다면 쉽지 않았을 것이다. 경제발전에 의한 IT가 원천이었고, 홍콩으로 영국문화가 들어와 그 문화가 아시아에 많은 영향을 미쳤다. 그러나 홍콩이 97년 대륙에 귀속되면서 홍콩문화가 없어졌다.
 
성룡은 지금 헐리우드에 있다. 그 이유는 그가 설 홍콩문화가 상실되었기 때문이다. 국제정치상에서 문화 공백이 생겼고, 그 대체문화의 시작이 한국이었다.
 
당시 중국은 문화적으로 취약했고, 일본은 과거에 집착하여 주변국들로 부터 외면을 당했지만, 한국은 과거 외국을 침략한 적이 없으며 20세기부터 미국과 교류하면서 경제발전을 통해 한류문화의 원천을 만들어 냈다.
 
그렇다고 한국의 한류가 탄탄하다는 얘기는 아니다. 특정 인물 위주의 ‘욘사마’ 현상에 너무 안주해 있다. 그러나 이것으로는 이젠 장사가 안된다. 2002년 월드컵 전후로 미국 일본이 중국을 견제하는 분위기를 띄우는데 그 가운데 일본에서 '욘사마' 현상이 나타난 것이다. 그러나 기본 콘텐츠 없이는 문화는 오래 유지되지 않는다.
 
한글에서 그런 것을 찾아야 한다. 일본은 온라인 게임이 늦다. 영화 '파랑주의보', '내머리 속의 지우개', '올드보이' 모두 일본 콘텐츠이다. 콘텐츠가 중요하다. 문화의 원천인 한글 콘텐츠를 만들어 나갈 때 한글도 발전이 된다. 또 개발할 것도 많다.

문화콘텐츠로서 한글문화가 상당히 의미가 있다. 한글을 가지고 장사를 하는 넷피아 등이 있지만 넥타이, 춤, 연극 등에 이용하는 경우도 있다.
 
넷피아는 한글 주소로 바른 한글은 교정 프로그램 등으로 사업을 하고 있다. 이들은 기업으로서도 충분히 메리트가 있고, 한글을 가지고 그야말로 문화적으로 잘 발전시키기 위해서 콘텐츠를 개발하고 있다.
 
또한 만화를 국가에서 장려해서 그것을 가지고 연극 등 다양한 콘텐츠로 확산시켜야 한다. 예를 들어 소설 장길산을 게임으로 만들거나 한글을 바탕으로 소설, 만화 등에 좋은 작품이 나와야 한다.
 
대자보 : ‘인터넷 주소의 자국어화’라는 기치를 내건 '넷피아'가 해외진출도 활발하고 인터넷 상에 한글문화운동을 활발히 펼치고 있다. 넷피아의 기업모토는 어떤 것인가?
 
김정열 : 이런 쪽에 관심 가진 사업체가 많으나 넷피아만큼 한글, 한글문화에 대한 애착이 큰 기업은 없다. 이판정 사장 등 임직원들이 사명을 갖고 있다.
 
넷피아는 오래전부터 한글단체와 손잡고 한글날 국경일 추진, 한글주소, 한글메일 등 인터넷에서 한글보급에 힘썼다. 넷피아를 옹호하고 홍보한다고 해도 할 수 없다. 그러나 수많은 인터넷 벤처 중에 한글로 사업을 벌이고 있는 곳은 거의 없다. 이점에서 넷피아는 칭찬받아야 한다.
 
대자보 : 최근 인터넷 주소로 관련 기업간 소송이 벌어지는 등 마찰이 없지 않다.
 
김정열 :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사건은 후발기업이 상대방의 한글주소 설치프로그램을 삭제하는 방법을 사용함으로써 영업방해로 서로 기소가 되었다.
 
비유하면 도로 노면이 거칠면 다지는 작업이 있어야 한다. 정보의 고속도로상의 방해물을 치워야 한다. 넷피아는 선발주자로 한글주소화 사업에 많은 노력을 기울였고, 과거 고객들에게 외면당한 업체를 도와주어 해결도 하였는데 후발업체가 교통정체를 유발한다고 시비를 건 것이다.
 
이는 교통경찰이 사고현장을 수습하고 소통을 원활하게 해주고 빨리 가게 해주려고 하는데 오하려 치우는 사람에게 위반했다고 같이 취급하는 격이 되어 버렸다. 넷피아를 옹호해서가 아니라 다른 업체들이 차단을 하고 별도 시스템을 설치하여 실제 찾는 사이트가 아니라 다른 포털로 가도록 하여 중간에서 호객행위를 하고 있다. 넷피아와 근본 차이다. 넷피아는 등록고객에 대한 정보도 있고, 예를 들어 안면도만 치면 관련 사이트가 모두 검색되기도 한다. 달이 하나고 별이 하나 듯 하나인 진실이 가려지지 않겠는가?
 
대자보 : 이는 달리 말하면 인터넷에서 한글주소 등 시장이 커진 점을 반영하나?
 
김정열 : 현재는 그리 크지 않지만 앞으로 많이 커질 것이다. 앞서도 말했지만 인터넷상에서 한글의 사용은 정보격차 뿐 아니라 다양한 컨텐츠 개발의 원동력이다. 더큰 미래를 봐야 한다.
 
대자보 : 한글인터넷주소, 한글메일갖기운동에 참여한 한글단체들은 어디 어디 있나?
 
김정열 : 국어교육연구회, 우리말살리는겨레모임 등 수십 여 단체가 함께 하고 있으며, 적극 호응하고 있다. 이른바 한추회(한글인터넷주소추진총연합회) 이분들이 아니면 이 엄청난 사업을 할 수가 없다. 우리는 제2의 독립문화운동을 펼친다는 자부심을 갖고 있다.
 
대자보 : 요즘 인터넷에서 맞춤법 무시, ‘이모티콘’ 같은 문자부호 사용 등 나이 어린 층에서  한글 파괴현상이 심해지고 있다. 이런 현상은 어떻게 보는가?
 
김정열 : 한 포털에서 댓글다는 방법을 바꿔 댓글 수도 제한했다. 인신공격 등 특수목적이 있는 사람들이 익명성을 활용해 그런 식으로 했다. 익명성이 아니면 그런 것도 곧 바뀌지 않겠는가.
 
언어파괴는 인터넷에서 확실한 문장만 가능하도록 제도장치가 되면 될 것이다. 인터넷 초기의 제도화되지 않은 정글 속에서 일어난다고 보고 있다. 순화해야 한다. 학교에서 논술시험에서 그런 식의 표현은 점수에서 불이익을 줘야 한다.
 
인터넷 예절(넷티켓) 등 제도화가 안된 상태에서 생긴 일시 현상이라고 본다. 이 부문에 기본적인 시민교육이 필요하다. 규제로서 될 일은 아니고 우리 스스로 노력하면서 더 좋은 방향으로 이끌어야 한다.
 
대자보 : 영어 교육의 확대, 공용화 주장 등 외래어 사용이 많아지면서 우리말만 고집할 수 없다. 한글단체의 고민도 많을 것 같은데, 이런 문제는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
 
김정열 : 살아가는데 도구가 여러 가지가 있다. 사냥을 할 때 활도 있고 창도 있고 농사지을 때 밭갈이 기구가 다양하듯이... 문자 언어를 도구로 표현하는 것이 문제가 있지만, 언어라는 것은 한가지 보다 두 가지 언어를 하는 것 더 잘 익히게 된다. 영어 잘하는 사람이 국어도 잘한다. 거꾸로의 경우도 마찬가지이다. 영어공용화론을 잘 들어보면진짜 영어를 공용어로 하자고 한 것이 인다. 지금까지 영어교육이 엉망이니까 달라지도록 요구하는 것이 아닌가.
 
최근 미국 뿐만 아니라 해외 교민들이 한글교육을 더 많이 하고 있다. 대학에서 한글 가르치는 강좌가 인기가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유학을 갈 경우 또는 각종 자격시험에 영어를 요구하는 만큼 국어도 자격시험을 통과하도록 하면 다르게 될 것이다.
 
정부는 국어교육을 중시해야 하며, 그렇다고 한자나 영어를 피하지 말고 우리 것을 보강하고 가르치면 된다. 영어를 적대시하는 것이 아니다. 
 
일본 개화기의 인물 사카모토 료마는 다른 사람들이 긴 칼 쓸 때 짧은 칼을 썼고, 나중에는 총을 썼다. 그런 능동적 변신이 필요하다.
 
영어공용화론은 다언어 사회에서 이야기하는 것이다. 특히 미국 등에서 필요성으로 결정하는 것이다. 다언어사회에서나 공용화론이 의미가 있지 우리나라와 같은 언어사회에선 공용화론이 의미가 없다.
 
우리나라는 역사상 지나치게 침략을 많이 받았다. 대략 평균 3년마다 침략을 받았다고 한다. 이 때문에 언제나 외부세력을 적대적으로 보고 있다. 우리나라에는 과거 도로가보다 도로에 떨어진 산밑에 부락이 형성되었다. 외부사람이 올 때 관찰하고 대비하기 위해서였다. 환경이 주거형태를 결정하듯 언어도 마찬가지다.
 
그래서 은연중에 피해심리가 있다. 영어마을을 만드는 만큼 국어에 대한 중요성도 인식해야 한다. 국어마을도 만들자! 세계화시대에서 살아남으려면 한글이 한류의 원천이 되어야 하고 언어가 없는 문화는 공허한 것이다.
 
지나치게 영어에 대해 공격을 하는 것은 새로운 문화에 대한 이러한 전통적인 적개심에서 비롯된 것이다. 이는 새로운 위정척사론이다. 그런 식으로 보면 발전이 안된다.
 
대자보 : 한글인터넷주소와 한글이메일 전망은 어떻게 보나?

김정열 : 상당히 전망이 좋고 잘 될 것으로 생각된다. 우리는 지금 첫번째 열성적 이용자,  두번째 한글관련 일반인, 세번째는 큰 포털로 갈 계획이다. 특히 한글 메일이 유희나 호기심에 그치지 말고 꾸준하게 사용되기 바란다. 말과 글 속에 정신이 배어있다고 하듯이 잘 사용해야 한다.
 
영어를 어릴때부터 쓰게 되면 자국에 대한 정체성 확립에 문제가 생긴다.

[인터뷰 후기] 인터넷 한글 전도사 된 김정열 공동대표
 
▲ 한글전도사가 되어 한글인터넷주소와 한글이메일갖기운동을 펼치고 있는 김정열 공동대표  ©대자보
김정열 대표는 참 열정적인 사람이다. 인터뷰 중간 중간 그런 성향이 드러났다. 한국무역협회 조사역, 정당 정책전문위원, 동명대학교 겸임교수, 인터넷기업협회 국제담당 고문, 시인으로 인터넷 초창기 이슈투데이(www.issuetoday.com) 인기 칼럼니스트 등 학계, 정계, 재계에서 두루 활동을 해왔다.
 
그는 국내 뿐만 아니라 미국 조지 워싱톤대학 및 조지 메이슨대학 객원연구원을 지냈고, 이때의 경험을 살려 2001년 <미국에서 본 팍스 아메리카나><이제는 깨어진 유리창을 갈아 끼우자> 라는 책을 출간하기도 했다.
 
다양한 경력의 그는 최근 한민족 네트워크의 실현, 인터넷주소의 한글화에 앞장서는 디지털 유목민으로 재무장, 한글 전도사로 변신했다. 그가 한글운동에 앞장 선 것은 다름아닌 한류문화의 원동력을 한글로 보았고, 이를 인터넷이라는 공간에서 활성화하면 승산이 있다고 봤기 때문이다.
 
그가 인터넷 공간에서 유명하게 된 것은 <이슈투데이>에 연재하기도 글들 때문이다. 그 글들 중 그는 ‘한류를 보는 시각 : 한류열풍 어떻게 볼 것인가‘ 라는 칼럼을 통해 한류의 원천이 한글문화에 있고, 이를 국제관계론 속에 짚어내는 등 종횡으로 한류문화의 지속과 발전을 모색했다. 그리고 그 결론이 바로 인터넷에서의 한글문화운동과 인터넷주소의 자국어화로 나타난 것 같았다.  
 
물론, 지금 인터넷에서의 자국어 사용은 시작단계이다. 그러나 인터넷주소의 자국어화를 기치로 내건 넷피아가 외국까지 진출하는 등 활발한 해외진출을 이루고 있다.
 
그러나 IT와 인터넷 최강국인 한국으로서는 다른 어느 나라보다 우리의 말과 글을 더 살리고 발전시켜야 한다. 한국의 인터넷이 영어로만 운영되고 사용된다면 글을 가진 나라로서의 체면이 말이 아니기 때문이다. 물론 냉혹한 기업논리에서 이런 애국심으로 한글 사용을 강요할 수는 없다. 그보다는 한글을 이용하고 애용함으로써 얻어지는 한류의 원동력과 한글문화의 우수성, 그리고 우리 사회의 소통과 소외를 극복하기 위해서라도 한글인터넷주소와 한글이메일주소의 사용은 필수적이다.
 
디지털 유목민이 된 한국인의 꿈, 인터넷의 한글화를 위해 승부수를 던진 김정열 대표의 건투를 기대한다.
 
* 참고로 한글메일 관련 문의사항이 있으면 한글메일갖기운동본부(한메본) 02-737-9442(3)으로 연락하시기 바랍니다. 
 
진행 이창은 대자보 편집국장 / 정리 이철우 참말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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